매거진

[어바웃 클래식] 5탄 해피투게더(春光乍洩), 그리고 피아졸라의 'Finale(Tango Apasionado)'

2022-09-30

안녕하세요 여러분 :D  메리 에디터 케이입니다! 

비도 많이 오고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온 7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메리 에디터들은 7월에 어떤 콘텐츠로 여러분을 찾아갈까 심사숙고하며 지냈는데요~ 그 결과!! 


#영화는음악을타고 #여름 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7월에는 여름과 관련된 영화를 한 편 골라 영화에 사용된 음악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 첫번째 타자는 바로 저 케이가 다룰 영화 해피투게더(춘광사설, 1997) 속에 등장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곡 'Tango Apasionado'입니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감상하기 전, 영화 해피투게더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해피투게더는 홍콩의 유명 영화감독 왕가위의 작품으로 1997년에 개봉하였습니다. 

혹시나 왜 이렇게 오래된 영화를 소개하는 것이냐!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20년이 훌쩍 지난 2022년에 감상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 영화이기에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이 영화를 담당한 왕가위 감독은 매우 감각적인 연출과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음악 삽입으로 

'왕가위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한 작품들을 창작해냈습니다. 

대표 작품으로는 중경삼림, 화양연화, 타락천사, 아비정전, 동사서독 등이 있죠. 


사진 출처: 네이버


그 중에서도 오늘의 주인공인 해피투게더는 '춘광사설(春光乍洩)'이라는 원제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구름 사이로 비추는 봄의 햇살' 또는 '은밀한 부위를 드러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제목으로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하네요. 

그럼 해피투게더의 줄거리와 주인공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까요?


※이하부터 해피투게더 스포주의※


줄거리 

아휘와 보영은 매번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는 커플이다. 

그런 그들이 고향 홍콩을 벗어나 지구 반대쪽에 있는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아휘와 보영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 폭포를 찾아나서지만 

이내 말다툼으로 인해 싸우게 되어 이별하고 만다. 

이별도 잠시, 어느 날 피투성이가 된 채 아휘를 찾아온 보영은 다시 시작하자며 애원하고 그들은 관계를 지속하게 된다. 

그러나 보영은 아휘의 집착과 구속에 싫증이 나고 아휘는 그런 보영이 떠나갈까봐 불안하기만 한데...


출처: 익스트림 무비

 

사진 출처: 익스트림 무비

보영 (배우: 장국영)

"우리, 다시 시작하자."

#미워할수없는 #애처로운 #안쓰러운


사진 출처: 익스트림 무비

아휘 (배우: 양조위)

"그의 손이 빨리 낫지 않기를 바랐다.

아픈 그와 있을 때 가장 행복했기 때문이다."

#집착하는 #다정한 #변심하는


자, 지금까지 해피투게더에 대해서 알아봤다면 아래부터는 영화에 사용된 음악을 알아봅시다! 
바로 피아졸라의 곡인데요. 우선 감상하고 오시죠 :>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 탱고 클래식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입니다. 

아르헨티나, 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볼 수 있는 음악가로 

라틴 음악인 탱고에 클래식, 재즈, 팝과 같은 다양한 장르를 반영하여 음악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탱고가 단순한 춤곡이 아닌 감상용 음악/순수 음악으로 평가받게 되었으며, 

피아졸라에 의해 Nuevo Tango(누에보 탱고, 새로운 탱고라는 뜻)라는 장르가 탄생하였습니다. 


이처럼 탱고가 유명한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극이 진행된 해피투게더에서 사용된 피아졸라의 곡은 총 3곡으로, 

각각 Prologue(Tango Apasionado), Milonga for 3, Finale(Tango Apasionado)입니다. 

3곡 중 이번 메리레터에서 집중 소개해드리고 싶은 음악은 Finale(Tango Apasionado)입니다. 

제목의 뜻을 설명드리자면, Finale(피날레)는 최종 악장이라는 의미이며 

Tango Apasionado(탱고 아파시오나도)는 정열적 탱고라는 의미입니다. 

즉, 정열적 탱고의 최종 악장이란 뜻이죠! 

음악을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사랑과 이별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잘 자아내고 끈적한 여름과도 잘 어울리는 곡이죠? 

반도네온 덕분에 청자로 하여금 마치 아르헨티나에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들기도 하는 음악이기도 하고요! :D


Finale(Tango Apasionado)는 영화 속에서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



피아졸라의 정열적이면서도 어딘지 애달픈 탱고 음악은 영화 후반부, 
보영이 아휘를 떠나보낸 뒤 눈물을 쏟는 장면과 아휘가 이과수 폭포를 볼 때 흐르는데요. 
이렇듯 짙은 여운이 남는 영화인 해피투게더! 
더위로 인해 잠이 오지 않는 여름밤,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해피투게더 감상은 어떠실까요? 
p.s. 1. 해피투게더에 등장하는 다른 곡들도 매우 유명한데요. 
대표적으로는 The Turtles의 'Happy Together'와 
Frank Zappa의 'I Have Been in You'가 있습니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곡들이니 한 번씩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p.s. 2. 이태원 해방촌에는 영화 해피투게더와 왕가위 감독의 작품들을 테마로 한 팝업 식당도 있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말해뭐해!일 정도로 끝내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Fin. 


Edit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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